Pomellow Bean

Korean Contemporary Roastery

대한민국에서 나고자란 탓에 우리나라에 대한 각별한 애정이 있습니다. 이제는 커피라는 문화가 우리나라 많은 분들의 일상에 자리한 만큼 커피를 단순한 해외 문물, 배워야 하는 대상을 넘어 우리의 정서와 문화로 재해석해야할 필요가 있음을 원두를 다루고 커피를 내리는 사람으로써 깊이 체감합니다

포멜로빈은 현대적인 커피의 캐릭터는 유지하되 우리나라 사람들의 미감(味感)을 반영한 한국적인 커피를 구현하고 있습니다. 특히 우리나라 식문화의 특성을 도드라지게 보여주는 국물 문화를 토대로 농도와 질감, 즉 “농밀”이라는 개념을 정립함으로서 한국적인 커피의 첫 발을 내딛고자 합니다

Coffee Ceremony ; 평정(平靜)

포멜로빈의 커피 세레모니는 한국인의 미감에 맞는 커피와 이와 어우러지는 한국적인 기물 및 요소 등을 조화시켜 만든 공감각적인 프로젝트입니다. 이는 단순히 서양 문물에 한국의 향을 더한 것이 아닌, 이제는 우리가 한국적인 것에 대한 자부심을 갖고 우리만의 해석을 통해 세계적인 시장에 발돋움할 수 있다는 자신감과 기대에서 출발하였습니다. 그리고 이제 조금씩 그 열정을 실현하는 단계에 이르렀습니다.

우리다움은 우리를 가장 편안하게 만듭니다. 그것이 제가 한국적인 것을 애정하는 이유입니다. 한국적이라는 표현이 머릿속에 명확히 정의되어 있지 않더라도 우리는 이를 마음으로 자연히 감각합니다. 더불어 한국적인 것이 전 세계적으로 각광받는 현상을 목격하면서 우리다움이 일시적인 기회가 아닌 앞으로도 지속될 하나의 새로운 줄기가 되리라 생각합니다. 그 줄기가 건강하게 성장하여 어디서든 인정받을 수 있는 문화로 정착되길 깊이 소망합니다. 그 소망에 조금이나마 공헌하고자 포멜로빈의 커피 세레모니 프로젝트에 참여하게 되었고, 앞으로도 이러한 프로젝트들이 많아졌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이번 커피 세레모니에는 많은 분들의 시간과 노력, 열정이 깃들었습니다. 그만큼 귀중한 시간을 내어 방문해 주신 분들께서도 편안하게 즐겨주시고, 부디 의미 있는 시간으로서 오늘 하루에 윤기를 더하실 수 있길 고대합니다.